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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우라미치 선생님 1화 리뷰

by 연쏭상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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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미치 선생님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31살 체조 오빠와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시간
월 오전 1:30 (2021-07-05~)
출연
카미야 히로시, 스기타 토모카즈, 나카무라 유이치, 미야노 마모루, 미즈키 나나, 키무라 료헤이, 스즈무라 켄이치, 오노 다이스케
채널
도쿄TV

 

요즘 진지하고 어려운 내용의 만화보다는 가벼운 걸 보면서 쉬고 싶어서 넷플릭스를 뒤적거렸다.

그 때 발견한 우라미치 선생님.

어른들을 위한 블랙코미디 만화로, 트위터 등에는 짤로 유명한 애니다.

 

 

 

 

 

우라미치 선생님, 일본어로는 우라미치 오니상이라고 불리는 주인공

원래는 체조선수였으나 은퇴 후 어린이 프로그램의 체조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

 

 

 

이 상큼한 목소리...

설마설마했는데 성우가 카미야 히로시였다.

취향이 안맞아서 하차하려고 했는데 주인공 성우가 카밍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무조건 끝까지 간다.

 

 

 

 

 

 

 

 

근데 내용 자체는 정말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어떤 느낌이냐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밝게 얘기하다가 급발진 해서 어른들의 얘기를 하는 느낌이랄까?

 

 

 

 

행복한 사람~ 즐거운 사람~ 하다가 갑자기 힘들고 괴로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 저요~

선생님도 여러분께 희망의 주문을 걸어줄게요~ 너희가 20년 뒤에 나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 주문~

선생님은 괜찮아요~ 술병나서 그래요~

 

 

 

 

짤만 가져가서 쓰기엔 딱 좋은데 흐름상 너무 지나쳐서 이건 뭐 웃기도 좀 그렇다...

하지만 일하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내용임ㅋㅋ

 

 

 

 

 

 

 

 

휴식하고 왔는데 갑자기 나이를 물어보더니 뼈때리는 꼬마친구.

자기 아빠는 29살이고 선생님은 31살인데 왜 결혼 안하고 애도 없냐고 물어보는 순수악 그 자체.

 

혼자 헛소리하다가 나도 내가 뭔소릴 하는지 모르겠다며 좌절하는 우라미치.

 

 

 

 

 

 

 

 

그리고 우라미치 못지 않게 힘든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토돌이와 곰돌이.

원래 촬영할 때 3번 부르면 나가는 걸로 되어있었는데 우라미치가 2번만 부르면 나오라고 집합시킴.

 

소리치면 기력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지는 31살이었다.

 

토돌이는 힘내라는 의미로 "포기하는 순간 시합 종료"라는 명언을 얘기해줬지만

"포기했는데도 끝이 안 나는 시함도 있어"라며 토돌이와 곰돌이에게 인생을 이야기해주는 우라미치.

 

 

 

 

 

 

 

 

촬영 끝나자마자 칼퇴.

회식 따윈 참석하지 않는 쿨한 타입.

애기들이랑 하루종일 놀아주고 시원하게 담배 한 대 피는 우라미치 선생님.

 

허접한 츄리닝 입고 있는 모습보다 이 모습이 더 내 취향이다.

 

 

 

 

 

 

 

직장인의 아침.jpg

 

다음날 아침

직장인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일어나는 우라미치 선생님.

이거 너무 직장인 아니냐고..

 

 

 

 

 

 

 

 

좋은 일이 없는데 왜 싱글벙글 하고 있나요?

좋은 일이 없으니까 웃기라도 해야지

 

 

그래도 집에 가면 혼자라서 감수성 떨어지는데 우리 친구들과 놀고 있을 때 제일 살아있다는 실감이 난단다~

→ 웃으라고 한말이야~

 

 

하나도 안웃겨요 선생님...

 

 

 

 

 

 

 

 

이후 토돌이와 곰돌이를 부르려는데 프로로써 대본대로 해야겠다고 또 안나가는 토돌이.

대본은 개뿔 선배한테 뒤지게 맞을라고.

 

불러도 안오니 직접 와서 살벌하게 쳐다보는 우라미치 선생님(이기 이전에 체육 대학 선배)

 

 

 

 

 

 

 

결국 멱살잡고 질질 끌려오는 토돌이.

솔직히 이 장면 좀 웃어서 자존심 상했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들과 그렇지 못한 장면.

 

멱살 잡힌 토돌이도 웃긴데 워워 진정하세요 하는 손모양의 곰돌이도 웃김ㅋㅋ

 

 

 

 

 

 

 

다 끝나고 또 집합한 토돌이와 곰돌이

우라미치는 왠일로 서윗하게 말하더니 인형탈 더울텐데 벗어도 된다고 한다.

이상하게 완강히 거절하는 토돌이.

 

그때 곰돌이가 이유를 말해준다.

눈이 무서워서 맨얼굴로 보고 싶지 않대요.

 

 

 

 

 

 

여기서 제일 무서운 캐릭터는 곰돌이다.

차분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숨쉬듯이 배신 때리는 곰돌이.

지들끼리 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말해주네, 이자식 뭐야 우라미치 앞잡이냐?

토돌이한테 섭섭한 거 있냐?

동기끼리 원만하게 풀고 사이좋게 지내...

 

 

 

 

 

 

 

등장인물은 우라미치, 토돌이, 곰돌이로 끝인 줄 알았는데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등장하자마자 사회생활 ON 버전과 사회생활 OFF 버전을 보여주는 두사람은 노래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이케테루, 뮤지컬배우 출신에 잘생긴 얼굴을 가졌지만

추잡스러운 음담패설을 좋아하는데다가 눈치도 드럽게 없어서 인기가 없다. 나이는 27살.

우타노, 오만 장르의 가수를 거쳐서 지금 노래 선생님이 된 케이스. 인기없는 개그맨 남자친구와 동거 중. 

나이는 32살로 출연진 중 가장 연장자다.

 

 

 

 

 

 

 

한편, 이따금씩 토돌이가 우라미치를 경계하고 뒷담화 하는 냄새가 풀풀 풍기는데

우라미치는 그걸 알면서도 뭐라할 기운이 없어서 그냥 무시하기로 한다.

무관심이 분노를 덮어버린 듯한 감각.

 

와 이거 너무 으른이잖아...

너무 사회생활에 찌든 으른이잖아...

 

 

 

 

 

 

 

 

근데 이후 너무 대놓고 걸려서 분노가 무관심을 덮어버렸음.

 

 

 

 

 

 


 

 

 

사회생활하는 으른들의 한을 담은 애니랄까.

코미디 장르라고 했지만 웃기다기 보다는 씁쓸한 그 무언가였다.

카밍 때문에 끝까지 보긴 할텐데, 웃음코드가 좀 안맞아서 힘들다.

 

그래도 중간중간 나름 피식 장면들이 있으니 아무 생각 없이 보기엔 딱 좋은 듯.

직장인의 마음을 대놓고 표현하니 너무 웃프다.

 

 

 

 

 

 

우라미치 선생님 1화 교훈 : 직장에서 뒷담화 하지 말자. 밖에서 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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