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 월 오전 1:30 (2021-07-05~)
- 출연
- 카미야 히로시, 스기타 토모카즈, 나카무라 유이치, 미야노 마모루, 미즈키 나나, 키무라 료헤이, 스즈무라 켄이치, 오노 다이스케
- 채널
- 도쿄TV
성우들이 멱살 잡고 이끌어가는 애매한 코메디 애니, 우라미치 선생님 2화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주인공 우라미치.
오늘 촬영장에 모인 아이들은 유난히 열정적이고 기운이 넘쳤다.
덕분에 우라미치는 애들한테 기운 쪽쪽 빨리는 중.
우리 친구들도 언젠가 죽어도 힘이 안나는 날이 올텐데 그런 순간에 강요되는 긍정적인 생각이라는 허울 좋은 가죽을 뒤집어쓴 현실 도피와 책임 회피에 현혹되어선 안 된단다~
저번부터 아이들한테 뭔소릴 하는겨...
흔한 직장인의 아침.jpg
출근한 토돌이와 곰돌이.
생각보다 멀쩡하게 생긴 두 친구.
토돌이는 양아치의 가짜 광기가 느껴지는 반면, 곰돌이는 차분한 찐 광기가 느껴진다.
왠일로 오늘 기운 넘치는 우라미치
뜬금없이 무적멘탈이 되어서 룰루랄라 출근하는 모습이 낯설다.
하지만 모든 으른들이 그러하듯 가끔 저렇게 기분이 마냥 좋은 날도 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뭔가 다른 그런 느낌말이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 오전이 지나면 끝나기 마련.
우라미치는 출근해서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다시 우울해졌음.
오늘도 열심히 일하는 으른이 세사람.
이 날은 노래를 이것저것 불렀는데, 노래 내용이 하나 같이 다크하다.
우산 들고 온 날은 비가 안오고 우산 안들고 온 날에만 비가 온다던가
가끔씩 집에서 튀어나오는 작은 거미 얘기라던가
동요로 쓰긴 좀 그렇지 않나?
그와중에 우타노 노래 겁나 잘 부름.
그리고 작은 거미 노래 파트에서는 세사람이 백댄서 마냥 뒤에 이러고 서있었다.
감독이 꼭 필요한 파트니까 일단 하랜다.
종종 상사들은 왜 하는지 이해할 수도 없는 이상한 일을 시킨다.
하지만 알아들은 척이라도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사회생활.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도 말고 그냥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마음 편하다.
아이들의 편지를 읽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 아이가 우타노에게 결혼한다면 우라미치와 이키테루 중 누가 더 좋냐고 편지를 보냈다.
걍 아무나 대답하면 될텐데 갑자기 현실모드 발동해서 심각해진 우타노.
잘생겼거나 재밌다는 이유로 남자를 골라선 안 돼! = 본인 이야기
결국 남자친구와 결혼 생각에 멘탈 부서진 우타노로 인해 촬영 종료.
다음날 딩동댕 대학교 느낌의 코너를 하기 위해 준비한 퍼펫을 보여주는 스태프.
금방이라도 "뭐 어쩌라고"할 것 같은 인형 디자인.
사실 이 손인형은 1화에서 우라미치가 그렸던 그림이다.
대충 넘겼는데 이 어이없는 그림을 또 보게 될 줄이야.
제작진이 이걸 만들어서 쓰기로 했다는 게 더 어이없다.
인건비가 부족하기 때문에 인형탈 외에 추가 업무 하는 토돌이.
사실 곰돌이가 하기 싫다고 엄살 부려서 토돌이가 했는데 헛소리 하다가 우라미치한테 걸려서 살기 맞는 중.
이후 촬영을 계속 하면서 말로 얻어맞는다.
나만 이렇게 답답한 걸까? 고민하는 우리 친구들!
걱정마! 물고기는 수조가 너무 작거나 커도 죽거든!
이 세상이 알아서 조절해줄거야!
저 해맑은 미소가 기괴하게 느껴진다...
일요일, 모두의 휴일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으른들.
곰돌이는 의외로 낚시꾼이었고 이케테루는 사유리짱이라는 이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다. (근데 애정이 좀 과함)
우타노는 스탠딩 코미디를 보러간 것 같은데 아마 남자친구의 공연인듯?
그리고 성우 맞춤(은혼 긴토키 성우)으로 파칭코에 있는 토돌이.
곰돌이가 물고기 잡았다고 하니 우라미치 집에서 보잰다.
우라미치는 어차피 한가하게 헬스장 가던가 술마시고 있을 거라며 그의 집으로 감.
아니 근데 둘이 사이 안좋은 거 아니었음?
연락도 없이 대뜸 우라미치 찾아간 토돌이
본가에서 보낸 술과 겁나게 안어울리는 붕어빵을 소개하며 같이 먹자고 한다.
우라미치도 어이없긴 한데 일단 들여보내준다.
아니 니네 사이 안좋은거 아니었냐니까??
서로 기싸움 하고 토돌이 너는 뒷담화 하면서 왜 이렇게 친하게 구는거지?
어쩌면 토돌이도 우라미치도 그렇게까지 서로가 싫은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친한 친구 사이에도 각자의 단점에 대해 다른 친구에게 얘는 이것만 빼면 참 좋다고 뒷담화 하듯이 이들도 그런 사이인 걸지도...
하긴 토돌이 욕하는 내용이 그냥, 우라미치는 운동밖에 모르는 바보여 껄껄 뿐이라 욕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이 츤데레 녀석들 사이 좋게 지내라.
우라미치는 토돌이의 등장에 귀찮아 하면서도 간만에 왁자지껄한 주말이 꽤 마음에 드는 듯.
근데 우라미치는 헬창이세요?
어떻게 주말동안 한 게 헬스장 갔다온 거 뿐일 수가 있지.
나는 주말동안 한 게 게임 뿐인데 풉ㅋ

우라미치 선생님 2화 교훈 : 상사가 말도 안되는 걸 시켜도 일단 이해한 척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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